
10월 15일 어제 저녁, 서울시립미술관 앞마당에서
서울시립미술관과 연주음악전문레이블 스톰프뮤직이 함께한
서울시 무료 가을 공연 [도시, 꿈을 꾸다] 아주잠시 완전잠깐 구경하고 귀가했다
과제손질하고 시험공부에 +어젠 학교에서 10시간 가량 있었는 날이라 많이 지쳤고
위염기운, 공복에 커피(내귀에 캔디 라임으로 읽기), 두통, 발 상처... 악 그냥 눈감았다 뜨면 집 제발 되뇌었지만,
여름에 했던 공연에 못 갔던 것이 아쉬워서 궁금하기도 하고
언니 커피 한 잔 가져다 주고 싶고
학교에서 지나치게 가까워서ㅎㅎㅎ 들렀다
7시 정각부터 공연이 시작되고 내가 도착한게 여섯시 삼사십분 했는데
벌써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고 이곳저곳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퇴근길에 '요거 뭐야~?' 기웃들거리기도 하시고~




이 야외음악회는 올해 여름 7월? 에도 열렸었는데(위 사진)
사진에서 보이듯 여름 저녁의 모습 역시 사람들로 가득 차 있고나
송영주 트리오/스윗소로우/푸디토리움 이 참여해 너무느므 아름다운 여름밤을 만들어주셨다고 한다
이번 가을 야외음악회는,
이번에 구혜선씨와 작업한 새 앨범을 내신 이사오 사사키/거미/갑작스런 신종플루로 인해 케이윌씨를 대신해 에이트 분들이 꾸며주시게 되었다.(케이윌씨 빨리 나으시길 바라요ㅜㅜ)
여름의 음악회는 찾질 못해 사진으로만 볼 수 있으니 비교를 할 수 없지만
어제는 아무래도 날이 일찍 저물어 캄캄한 저녁에 커다란 시립미술관의 예쁘게 빛나고
또 적당히 선선하고 시원한 가을바람이 포근해서 관람에 더욱 좋았겠지 싶었다
발에 상처가 나고 통증이 심해지길래
언니 커피만 주고 가려했더니
아... 무대 세팅이 너무 예쁜거다... 공연 기다리는 동안 틀어놓은 음악들도 너무 좋았고... 그래서 그냥 앉았다
관장님 인사(관장님 말씀 보통 재밌게 하시는 것 아니셨다)와 아나운서분 사회가 끝나고
처음순서로 이사오 사사키씨의 연주가 시작되었는데,
소지섭 소니 알파 350 (아 광고의 힘...) 광고에 삽입되었던 Always In a Heart 를 연주해주셨다
광고에서도 그렇게 많이 듣고 지나치면서도 그렇게 들었던 곡이
어쩜... 이렇게 좋았던 곡이었나,
연주 뒤의 스크린 영상과 캄캄한 저녁과 바람이 연주와 어우러졌다
결국 충동을 못 이기는 정신상태에 일찍 빠져나오게 됐지만
아쉬움이 너무 진하다 ㅜㅜ
퇴근 길 또는 잠깐 저녁식사 시간의 깜짝 이벤트 선물 같은 공연에 들려보는 직장인분들,
부지런히 자리를 맡고 엄마 아빠를 나 잘했지 눈으로 쳐다보는 아이와 가족분들,
동그랗게 껴안고 이 사진 저 사진 찍으며 공연을 즐겼는 연인분들,
하루에 잔뜩 쩔어진 여대생 한 명 등
미술관 앞마당이라는 공간에서, 모두에게 참 생각지도 못했던 너무 예쁜 가을밤을 만들어준 참 예쁜 공연이었다 :)
사진 출처 : 스톰프뮤직 홈페이지 (http://www.stompmus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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